열정을 잃어가고 있을 때,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이 맞는 건지 헷갈릴 때,
잘 하고 있다며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듣고 싶을 때
자기계발서가 끌리고,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도 분명 그러한 의지를 생기게 해주는 많은 문장들이 있었지만,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나 자신의 생각이 결국 가장 근본적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로 잊고 있었던... 우리가 어렸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고 상기시켜준 것도 좋았다.
지금껏 나는 "왜?" 라는 물음표를 다는 걸 하지 않고 살았다.
앞에 주어진 일에 최소한의 선택을 하면서 그럭저럭 살고 있었달까...
특히나 회사생활을 하면서는 눈을 더 감아버렸다.
앞으로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 생각들에 대해 내게 항상 물어보며 답을 해보도록 하자.
"왜 그런 기분이 들었어?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나는 상상력이 별로 없어."
"나는 유머 감각이 형편없어."
만약 당신이 이렇게 말한다면, 당신은 참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같이 스스로에게 상상력이 없다거나 유머 감각이 형편없다고 말함으로써 스스로 그런 인간으로 살아가게끔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다섯 살 아이 때로 돌아가라. 그때 당신은 상상력의 힘에 기대어 말도 안되는 그림을 그리거나 어른들이 예상하지 못한 엉뚱한 말을 하거나 해서 주위를 웃기기도 했다.
- <수영장의 바닥> p80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의 한계를 무시하고 아무 일에나 무턱대고 도전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하면서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고 도전의 의욕을 갉아먹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당신은 가능한 방법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자기에게 부여된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 '당신은 마음속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이다.
- <수영장의 바닥> p97
50년의 비즈니스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린 CEO로 활동했던 그는 후배들에게 강연을 할 때마다 말미에 반드시 이렇게 마무리를 했다고 한다.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음속의 꿈을 착실하게 이뤄나가는 사람만이 성공을 맛본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로 돈을 많이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장 일어나서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로 뛰어라."
- <수영장의 바닥> p175
'이것이 사실이다!'라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미 그 사실이 세상에 널리 퍼졌다고 믿고, 그 이상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무언가를 탐구하는 걸 중단하는 경향이 있다.
"왜 계속 찾아야 해? 이게 정답인데!"
그들은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며 발걸음을 멈춘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그가 찾은 것은 정답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답을 찾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 <수영장의 바닥> p192
질문 2 : 아이에게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유익한가?
아이가 이 질문을 이해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이 말을 얼마나 많이 들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당신은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어른들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어렸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을까? 그들은 자신의 선택이 자신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아이에게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말하는 것은 매번 동전의 앞면이 나오게 던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어른인 우리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선택에 대한 설명을 아이에게 해줄 수 있을 만큼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진실은 그 선택의 근원적인 수준에 존재한다. 선택보다 더 근원적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당신의 '생각'이다.
당신의 생각은 당신이 최대한 닿을 수 있는 수영장의 바닥과 같다.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운명을 좌우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선택을 결정하는 건 어디까지나 당신의 생각이다.
당신이 살면서 했던 모든 선택과 앞으로 하게 될 모든 선택은 다음과 같은 요소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되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 당신은 그 무엇을 얼마나 오랫동안 생각해왔는가?
- 당신은 생각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제일 중요한 건 당신의 생각이다. 지금까지 나는 이 책에서 수영장의 바닥이라는 은유를 통해, 당신의 생각이 당신이 만들고 싶어하는 미래의 실질적 근원지임을 설명했다. 이 말에 동의한다면, 이제 당신의 삶은 적어도 동전 던지기 따위로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다.
...
당신은 당신의 생각을 형성하는 근원적인 주체이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선택할 수 있다. 너무 분명하지 않은가?
- <수영장의 바닥> p196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by 홍춘욱 (0) | 2020.10.11 |
---|---|
The Having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by 이서윤, 홍주연 (0) | 2020.07.04 |
구해줘 by 기욤 뮈소 (0) | 2020.05.10 |
일의 기쁨과 슬픔 by 장류진 (0) | 2020.03.28 |
스토너 by 존 윌리엄스 (0) | 2020.03.22 |